오늘은 5학년 학생의 첫 ‘여장 실습’ 날 잠입 기술의 정수이자, 까딱하면 정체가 탄로 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임무인 만큼 학원 측에서도 특별히 실전 경험이 풍부한 졸업생들을 멘토로 초빙했다. 유에의 앞에는 한 남자가 걸어왔다.단정한 모습과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은근한 기품이 묻어나는 인술학원의 졸업생, 모치즈키 세이지로였다. “네가 오늘 내 파트너구나? 나카하라 유에 군.”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모치즈키 선배님.” 유에는 긴장 섞인 인사를 건네면서도 속으로 은근한 자신감을 품고 있었다.유곽 출신인 유에게 여자의 몸가짐이나 치장은 태어날 때부터 보고 자란 공기 같은 것이었다.화려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손짓, 눈웃음, 화장법까지 눈에 익을 대로 익은 터라 ‘여장 실습’이라는 말을 들었을 ..